HK_PM팀

2025-01-09


식품에 진심인 일처리 만렙, PM팀 HK 과의 인터뷰

총 경력: 13년 차(2025년 기준) / 넥스트키친 입사 1년 차


Q1. 안녕하세요:) 넥스트키친에 오기 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밟았고, 왜 지금 시점에 넥스트키친을 선택했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에 롯데마트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유통업 MD로 일하고 있어요. 롯데마트에서는 처음에 가공식품 MD로 시작했고, 나중에는 식품 PB 개발 쪽도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조미식품 개발을 전담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제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었던 게 정말 뿌듯했거든요.

그러다가 더 성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쿠팡으로 이직했어요. 거기서는 문구 MD를 맡았는데요,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어요. 그래도 마음 한편에 항상 식품 쪽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분야다 보니,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식품 관련 회사들에 지원을 시작했어요.

여러 군데 면접을 봤는데, 넥스트키친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조건도 좋았고요. 특히 면접 분위기가 정말 기억에 남아요. 대표님께서 인터뷰 시작하자마자 “이건 면접이라기보다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생각하자”라고 말씀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거든요. PM팀 동료분들이랑 인사팀 분들도 다들 너무 인상이 좋았어요. ‘여기라면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넥스트키친을 선택하게 됐어요.


Q2. 이전 회사에서 MD로 일 했을 때와 넥스트키친에서 PM으로 일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온라인 유통 MD나 오프라인 메인 MD와는 확실히 업무가 좀 다르다고 느껴요. 저희는 직접 상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MD라기보다는 PM(프로덕트 매니저)이라는 포지션명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식품 개발 자체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이 일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기획 과정을 매니징하는 역할이 커서, 시장조사를 통해 컨셉을 도출하고,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 관리와 여러 팀 간의 소통을 조율하는 게 주요 업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희 역할을 '정사각형 안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고 표현하곤 해요. 여러 가지를 연결하고 중심을 잡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넥스트키친만큼 다양한 상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이전 회사에서도 일을 해봤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MD 개인의 직관에 많이 의존하고, ‘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 회사에 와서 저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회사가 성장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저에게도 그만큼 요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고민하고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기획 업무 자체를 이전 회사에서는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해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지금은 제가 만든 기획안을 파트너사에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니까, 더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Q3. 넥스트키친 PM팀 동료들은 어떻다고 느끼시나요? 배울 점이 좀 있다고 느끼시나요?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와 지금의 PM팀 구성원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그 부분을 모두 설명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경력이 5년 차 정도 되는 직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유통사가 아니라 제조사나 벤더사에서 근무했던 분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상품 개발이나 운영에 접근하는 방식이 제가 이전에 하던 방식과 많이 달랐어요. 그런데 그 차이가 오히려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젊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너무 주도적으로, 또 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걸 보면서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반대로 최근에는 대기업 유통사 출신의 10년차 이상 경력직 분들이 많이 합류하셨는데, 각자 본인들의 경력을 정말 잘 활용하면서 일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부족했던 점을 또 배우게 돼요. 팀원들이 바뀌면서 제가 배우는 방향도 달라졌다는 점이, 이 일을 하면서 느낀 또 하나의 큰 변화 같아요.


Q4. PM팀은 콜린과 직접 업무를 하는 영광(?)을 누리고 계신데,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나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상사 중에 불편했던 분은 없었어요.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일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전 상사들과 일할 때는 목표가 주어지면, 방법은 제가 어떻게든 찾아서 해가야 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콜린은 좀 달라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사실 대표라는 위치에서, 이렇게 많은 팀원들과 일일이 생각을 나누고 제안까지 해주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해주시는 걸 보면, 정말 이상적인 리더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리더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에요.


Q5. 반대로, 대표와 같이 일한다는 것이 마냥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불편한 점은 없나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에요(웃음). 콜린도 '내 얘기가 다 맞는 건 아니에요'라고 말하시지만, 그래도 콜린 의견에 더 귀 기울이고 눈치를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넥스트키친의 문화에서 가장 큰 장점은, 논의할 내용이 있으면 빨리 오픈해서 의사결정을 받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문화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물론, 대표님의 눈치를 보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사실 어느 회사에나 그런 부담감은 있잖아요? 다만, 넥스트키친에서는 대표님이 바로 옆에 계시니까 소통이 더 원활하고, 오히려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점이 넥스트키친만의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느껴요.


Q6. 보통 MD 직무는 매출 KPI가 엄청 중요하잖아요, 넥스트키친에서 그게 없어서 문제는 없다고 느끼시나요?

우리 회사가 직원 각각이 담당하는 개별 상품 목표로 평가하지 않고, 회사 전체 목표에 맞춰 움직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건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지금의 시스템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별 KPI로 평가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매출이 높은 상품을 맡으려는 경향이 생기고, 당장 매출이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액션에만 에너지를 쏟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회사 전체적으로는 비효율이 생길 수도 있고요.

물론, 제조 단가를 재산출하거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목표를 가지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시스템에서는 그런 도전도 회사 전체적인 방향성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콜린도 당연히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혹시 놓치는 부분이 있다면, 누구든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니까 그게 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7. PM팀 동료로 어떤 사람이 들어오길 기대하시나요?

숫자를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오면 좋겠어요. 사실 식품 쪽의 경험은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시장조사하고 경쟁사 상품들을 분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밝고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보다 내외부적으로 소통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팀 내에서도 그렇고, 다른 부서나 외부와도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Q8. 현직자로서, 넥스트키친에서 찐 만족하는 복지 제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1년단위 리프레시 휴가가 정말 큰 것 같아요. 그리고 필요한 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구매 요청할 수 있고, 법카도 명확한 사유만 있으면 결제하기가 쉬워서, 이런 규모에서 이런 복지가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구내식당이 없어서 밖에서 사 먹거나 도시락 싸와야 하는 점은 아쉽긴 하네요(웃음).


Q9. 마지막으로, 좋은 동료를 모시기 위해서 어필 한번 해주실 수 있나요? 왜 우리 팀에 합류해야 하는지!

NK는 제가 근무하는 3번째 회사지만, 가장 만족도가 높은 회사예요. 회사의 인사 정책, 업무하는 방식, 개인적인 성취감 등 기존의 대기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모두 충족해주었거든요. 그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면, NK만의 직원과 대표 간의 유대 관계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NK에 입사하게 되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즐겁게 일하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